Farewell Picnic
쎌의 마지막 주일 (01/10/10)... 마리나 델 레이 Burton Chace Park 로 피크닉을 갔다. 바닷가에 있는 정말 멋진 공원인데, 잔디가 멋지게 깔려있고, 바비큐 할 수 있게 오두막에 그릴도 있고 너무 좋다. 옆으로는 요트들이 멋들어지게 서 있는데 정말 뷰가 끝내준다. 크하~ 날씨도 무진장 좋았다!
가는 도중 밥을 준비 안한걸 깨닫고 당황했지만, 근처에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밥을 큰 트레이 사이즈로 하나 사갖고 갔다. (역시 사람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어떻게 다 하는거 같다.) 도착하니 마음이 들뜬다, 날씨도 너무 좋다. 상쾌한 공기는 나를 날아가게 만들것만 같았다. 맛이 끝내주는 고기랑 소시지랑 구워먹고, 김치찌개? 부대찌개? 알 수 없지만 괜찮았던 찌개를 먹으며 칠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지나갔다. 사진 좀 찍고, 새벽기도 개근상으로 받은 핑크베리 기프트 카드로 요거트를 먹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쐬주니 기분이 아주 리후레시되고 정말 좋았다. 그리고 밖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음식은 어떤 것이라도 맛이 좋다.
... 너무 아쉽다. 이 아쉬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사실 이게 끝이 아닌걸 안다. 우린 계속 KYM에 있을텐데... 그냥 다른 쎌일뿐인데... 그래도 너무 아쉽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다, 가끔은 실망스러울때도, 실망시킨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고, 너무 좋았다. Farewell 절대 잊지 못할 나의 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