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의도
영근지
2017. 3. 22. 01:29
아이들은 운다.
맞아서 울고 밀려 넘어져서 울고 걸려 쓰러져서 울고.
그런데 무엇보다도 '의도'에 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아무리 맞더라도, 그 의도가 그 아이를 때리려는것이 아니라면
그 아이는 잘 울지않는다. (잘 우나?)
하지만 반대로, 아주 살짝 맞더라도, 그 의도가 그 아이를 아프게 하려는것이라면,
그 아이는 이내 울고 만다.
의도는 그냥 느껴진다.
물어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진다.
'의도'란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